이미지 크게보기새문안로 개통 26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서대문역∼세종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에 따라 버스가 양방향으로 운행하고 있다. 김호웅 기자 div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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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올 연말까지 완료

새문안로 구간 오늘 개통해
세종대로~흥인문 9월 말 완료
천호대로는 도로확장과 연계
사당역~남태령고개 9월 착공

서울 종로, 천호대로, 동작대로, 한남대로에 올 연말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줄줄이 설치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중앙버스전용차로 새문안로(서대문역~세종대로) 구간이 이날 개통한 데 이어, 새문안로 연장선인 세종대로~흥인지문(2.8㎞) 구간도 오는 6월 공사에 들어가 9월 말까지 설치 완료된다. 시 관계자는 “종로를 관통하는 구간이 완공되면 서울 동서축을 잇는 중앙버스전용차로 네트워크가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이 구간은 특히 왕복 8차로에서 6차로로 줄이면서 생기는 공간에 자전거길을 신설하고 보도도 넓혀 종로 일대의 유동인구 증가와 지역가치 상승 등 효과도 기대된다.

중앙버스전용차로 종로 구간에 이어 광진구 아차산역~강동구 천호역(3.3㎞) 구간도 천호대로 도로확장 사업과 연계해 올해 말까지 완성된다. 현재 운영 중인 천호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단절구간을 연결해 서울시 도심과 하남시를 잇게 되는 것. 사당역~남태령 고개의 동작대로(2.2㎞) 구간도 오는 9월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에 들어가 연말에 완공한다. 현재 구반포삼거리∼방배경찰서(2.7㎞) 구간에서 운영하는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사당역을 거쳐 서울시·과천시 경계까지 연장하는 공사다. 한편, 삼일대로 퇴계로2가 교차로~강남대로의 신사역사거리(5.8㎞) 구간 역시 오는 9월 공사를 시작해 연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삼일대로·강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단절구간인 한남대로에 추가로 버스전용차로를 연결, 한남2고가차도 철거 시점에 맞춰 개통된다. 당초 오는 6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서초구 영동1교~송파구의 복정역(9.7㎞) 구간은 2020년 위례신도시 입주에 맞춰 공사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이 구간은 12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사로 위례신도시 및 헌릉로의 주변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대중교통 이용수요 증가에 대비해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를 추진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연말까지 곳곳의 중앙버스전용차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버스속도 향상은 물론, 버스운행시간 편차도 안정화돼 버스 이용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