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논란으로 중국과의 항공노선이 끊기면서 양양국제공항의 항로 개척을 위해 러시아와 동남아시아 노선을 활발히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도에 따르면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러시아 야쿠티아 항공기가 양양공항~블라디보스토크·하바롭스크 노선을 주 1회 운항키로 했다. 또 6월 말부터 양양~베트남 하노이 노선을 주 2회 운항하고 11월 말부터 양양~대만 타이베이(臺北) 노선을 주 2회 취항하며 12월 중순부터는 양양~태국 치앙마이 노선도 운항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양양~미얀마 양곤과 일본 주요 도시 등과의 항로개설도 해당 국가 사업자와 협의 중이다. 도는 또 중국의 ‘금한령’ 해제 등에 대비해 저비용 항공사인 진에어와 상하이(上海)·광저우(廣州)·선양(瀋陽) 등의 정기노선 개설 협의에 착수하고 중국 국적 항공사와도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춘천 = 고광일 기자 ki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