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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차는 34.2% 늘어
국산차,전기차시장 성장 주도
전년 대비 판매량 13배 늘어
최근 잇따른 신차 출시에 따른 보급 확대로 전기차(EV) 판매량이 9배 껑충 뛰는 등 국내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그동안 해외에 비해 더딘 성장세를 보였던 국내 친환경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및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3월 말까지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차(HEV),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수소연료전지차(FCEV) 등 친환경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732대에서 48.0% 증가한 1만5886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문자상표부착(OEM) 차량 포함 국내 완성차업체의 친환경차 판매량이 34.6% 증가한 1만1158대를 기록했고, 수입 친환경차 판매는 4728대로 93.6% 급증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지난해 1∼3월 1만497대에서 올해 1만4091대로 34.2% 증가했고, 같은 기간 전기차 판매량은 192대에서 1729대로 9배 수직 상승했다. 최근 신차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판매는 67.7% 늘었고 수소연료전지차 역시 판매량이 소폭(16.7%)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는 수입차, 전기차는 국산차가 판매 성장세를 주도했다. 국산 하이브리드차는 기아차 니로를 앞세워 지난해 8117대에서 올해 9397대로 15.8% 증가했지만 수입차는 토요타, 렉서스 등을 중심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한 4694대가 판매됐다. 반면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국산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130대에서 올해 1695대로 13배 늘었지만 수입 전기차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62대에서 34대로 오히려 45.2% 줄었다.
부족한 충전 인프라 등에도 친환경차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경쟁력 있는 친환경차 신차 출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서만 현대차 그랜저 HEV, 아이오닉 플러그인 등 신차가 국내시장에 쏟아졌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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