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 내·외국인간 건강한 공동체 구성을 위한 ‘위드폴(With Pol)다문화 지킴이’가 출범해 본격활동에 들어간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20일 결혼이주여성 14명과 외국인 유학생 24 명 등 38명으로 구성된 ‘위드폴(With Pol)다문화 지킴이’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베트남, 필리핀, 중국, 우즈베키스탄, 태국, 인도네시아 등 8개국 출신이다.

이들은 경찰관과 함께 다문화 치안활동 홍보 및 통역활동과 자국민 범죄피해ㆍ애로사항 등을 해결하는 소통창구 역할, 인터넷 사기ㆍ보이스피싱 등 범죄예방을 위한 예방순찰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정성학 북부 경찰서장은 “각 국의 언어·문화를 잘 아는 이들이 스스로 지역 치안에 참여함으로써 건강한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하고 외국인에 대한 인식개선 및 사회 통합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