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위험천만한 고가도로 붕괴 사고가 이어져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들은 전날 이탈리아 북부의 포사노에서 고가도로의 일부가 무너져 차량을 덮친 사고를 비롯해 최근 6개월 동안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3차례 되풀이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는 선진국모임인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의 멤버지만 인프라 수준은 후진국이라는 자조적인 비판이 나오고 있다. 포사노의 고가도로는 30ｍ 구간이 붕괴되며 고가도로 밑에 정차 중이던 차량이 반파됐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를 비롯해 지난해 10월 북부 롬바르디아주 레코의 고가도로가 붕괴돼 1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지난 3월에는 동부 마르케주의 안코나에서 또다시 고가도로가 무너지면서 2명이 사망했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