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브라질 상륙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공연장에서 모델들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8, 갤럭시S8플러스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갤S8 판매에만 화력 집중
갤탭S3 국내 출시도 미뤄

삼성전자가 18일 사전 개통에 돌입한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에 화력을 집중한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 갤럭시S7에서 선보였던 여러 종류의 ‘특별판(에디션)’도 선보이지 않을 예정이다. 갤럭시S8보다 먼저 공개됐던 태블릿PC 갤럭시탭S3의 국내 출시는 미뤄진 상태며 올해 초 갤럭시A 시리즈도 지난해 두 종과 달리 한 종만 출시됐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S8의 특별판을 출시하지 않을 예정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갤럭시S8을 PC처럼 이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 기능에 특화된 마이크로소프트 에디션, 5월 개봉하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의 캐릭터를 이용한 에디션 등을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모두 사실이 아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배트맨 캐릭터를 활용한 갤럭시S7엣지 인저스티스 에디션, 리우 올림픽에 맞춰 갤럭시S7엣지 올림픽 에디션을 내놓은 바 있다.

갤럭시S8 공개 전인 2월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선보였던 갤럭시탭S3의 국내 출시는 5월로 미뤄졌다. 최근 애플이 국내에서 가격을 절반으로 낮춘 아이패드 신제품의 판매를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삼성전자가 갤럭시S8에 집중하기 위해 해당 제품의 출시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미국에서 오는 6월 갤럭시S8 액티브가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미국 이동통신사 AT&T는 2013년 갤럭시S4 때부터 액티브 버전을 출시해왔다. 액티브 버전은 갤럭시S 시리즈의 기능을 갖췄으면서도 더 튼튼하게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야외 활동에 최적화돼 배터리 용량도 일반 갤럭시S 모델보다 크다. 다만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삼성전자가 특별판 출시 등을 자제하는 이유는 갤럭시S8 판매에 집중하기 위해서로 해석된다. 갤럭시S8 제품 자체에 대한 자신감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 사전 개통을 통해 갤럭시S8 시리즈는 예약 물량 100만4000대 중 26만 대가량이 개통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 노트7의 첫날 개통량 약 15만 대보다 많은 국내 하루 최대 개통량이다. 번호이동 건수는 총 4만6380건으로 집계됐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