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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하이마트, 이색 사회공헌

군부대·경찰에 TV 등 기증
2015년부터 후원대상 넓혀

최근 3년간 전국 군부대와 경찰, 소방서 등에 생활복지에 필수적인 가전제품이 속속 답지했다. 국가 안보, 사회 공익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군·경, 소방관을 위해 롯데하이마트가 국내 1위 전자유통 전문기업의 특성을 살려 지원한 것이다.

롯데하이마트는 17일 육군본부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육군 모범간부 합동결혼식’에 혼수 가전제품을 지원했다. 55인치 UHD TV 16대, 드럼세탁기 16대 등 5000만 원 상당이다. 육군본부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지만 격오지(隔奧地)에서 성실하게 근무하는 군인 간부를 위해 준비한 결혼식 취지에 흔쾌히 뜻을 같이하고 작은 결혼선물을 전달한 것이다.

이동우(사진 왼쪽)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는 “행복한 미래를 함께할 모범간부 예비 신혼부부에 대한 롯데하이마트의 정성”이라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3월에는 육군 15사단 장병들에게 세탁기 35대, 5월에는 해군 장병에 세탁기, 청소기 165대를 전달했고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는 공군 장병들에게는 3500만 원 상당의 냉방 가전제품을 기증했다. 앞서 2015년 11월에는 전국 해양의무경찰에 교육용 PC를, 12월에는 경기지역 의무소방대에 TV, 냉장고 등을 전달했다.

롯데하이마트는 2006년부터 소외계층 아동, 홀몸노인, 미혼모, 장애인 등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왔다. 그러던 차에 2015년부터는 후원 대상 범위를 평소에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군·경, 소방관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가 안보, 사회 공익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의무를 다하는 이들에 관한 관심이 무엇보다 소중하고 값진 사회공헌의 ‘밀알’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롯데하이마트뿐 아니라 롯데그룹도 군인 가족 육아시설 리모델링 지원, 최전방 장병을 위한 ‘청춘책방’기증 등의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지역사회, 공익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일하는 이들을 지속해서 후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