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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울 강동 등 첫 개설
내달까지 9개署에 추가개소
경찰관들이 업무 중 틈틈이 피로를 풀 수 있는 ‘힐링쉼터’(사진)가 전국 경찰서에 설치된다.
광주지방경찰청과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12일 전신안마기 등을 갖춘 힐링쉼터를 최초로 선보였다. 숲 속처럼 꾸민 힐링쉼터는 전신안마기 2대, 발마사지기 2대씩을 갖췄다. 또 스마트폰 블루투스 기술로 원하는 음악을 듣고 책도 읽으며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했다. 한 곳당 4000만 원의 쉼터 조성비용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전액 부담했다. 공단 측은 지난해 말 경찰관 건강증진 협약을 경찰청과 체결하고, 오는 5월 말까지 서울 마포서, 경찰병원, 전남 장성서 등 9개 경찰관서에 힐링쉼터를 추가 개소할 계획이다.
20~33㎡(6~10평) 규모의 작은 쉼터지만 반응은 뜨겁다. 광주경찰청은 빈 사무실이 없어 민원동 2층 모서리 공간에 외벽을 쳐서 20㎡ 쉼터를 열었다. 전신안마기를 이용해본 112종합상황실 선원호 경감은 “전자파 발생 기기들에 둘러싸인 근무환경 때문인지 업무 피로도가 심한 편”이라며 “20분가량 안마기에 앉아 눈감고 음악도 들으니 스트레스가 많이 가라앉았다”고 말했다.
광주 = 글·사진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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