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로 배달대행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난폭운전을 일삼은 외국인 유학생 등 1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중앙선을 침범하거나 신호를 위반하는 등 난폭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M(21) 씨 등 유학생 10명과 한국인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1월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역주행 등 교통법규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태원 지역 배달 오토바이의 난폭운전으로 교통사고가 날 뻔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CCTV를 분석해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이전에도 중앙선 침범 등의 전력이 평균 3회 있는 등 상습적으로 교통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정 음식점이 아니라 배달대행업체에 고용돼 일해온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배달 건수에 따라 급여를 받을 수 있어 짧은 시간 안에 조금이라도 더 많이 배달하기 위해 난폭운전을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40∼70일 운전면허 정지 처분을 내리고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박효목 기자 soarup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