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주요 도로건설 사업의 국비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도는 경기북부 5대 핵심도로 등 도내 42개 도로건설 사업에 필요한 총 1조5465억 원 규모의 국비확보 건의서를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이달 중순부터 국회 상임위 및 예결위 소속 국회의원들을 방문해 국비 반영을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이번에 건의된 사업은 고속도로 8개 사업과 국도 13개 사업, 국도대체우회도로(국대도) 4개 사업, 광역도로 3개 사업, 국가지원 지방도로(국지도) 14개 사업 등 총 42개 사업이다. 전체 국비 건의액 1조 5465억 원 가운데 59%에 해당하는 9101억 원이 경기북부 도로에 할당됨으로써 도로보급률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경기북부 지역의 도로망이 크게 확충될 전망이다.

고속도로 8개 사업에는 제2순환고속도로 구간인 김포~파주, 파주~포천, 포천~화도, 화도~양평 등과 2018년부터 추진 예정인 광명~서울, 구리~안성고속도로가 포함됐다. 국도사업은 경기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국도37호선 적성~전곡·전곡~영중 등 13개 사업이다.

국대도의 경우 북서부 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국도39호선 토당~원당~관산 구간과 국도 3호선 상패~청산 등 4개 사업이 포함됐고 광역도로는 태릉~구리IC 등 3개 사업이 건의됐다.

국지도는 국지도56호선 파주 조리~법원, 국지도84호선 김포 초지대교~인천 구간, 국지도82호선 화성 우정~향남·장지~남사 등 14개 사업이 지정됐다. 도는 감일~초이, 조리~법원 간 도로를 조기에 완공하고, 동두천 상패~청산, 양주 가납~상수, 장흥~광적, 남양주 오남~수동 등 경기북부 5대 핵심도로를 조기 개통할 예정이다.

의정부=오명근 기자 o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