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통신정책硏 보고서

40代도 12.6 → 23.7%로 증가
20·30代는 1인 방송 등 몰입
자동차 오디오 이용 77% 최다

스마트폰 사용해 익숙해진 중년층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라디오 이용률이 크게 증가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라디오 보유와 이용행태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50대의 라디오 앱 이용률이 2012년 2.9%에서 지난해 16.3%로 5배 가까이 늘었다. 앱을 이용해 라디오를 듣는 40대도 같은 기간 12.6%에서 23.7%로 증가했다.

라디오 앱의 주 활용층이었던 20·30대는 온라인 동영상·1인 방송 등 새로운 미디어에 빠르게 몰입하며 라디오를 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의 라디오 이용률은 2012년 각각 32.4%, 32.9%에 달했지만 2016년에는 21.6%, 22%로 떨어졌다.

앱을 이용해 라디오를 듣는 시간은 하루 평균 2012년 55.8분에서 2016년 53.5분으로 감소했다. 보고서는 라디오 앱 이용자층이 고연령대 층으로 확산하면서 앱을 이용해 라디오를 듣는 시간이 다소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라디오 청취 방식을 중복으로 선택하게 한 결과 2016년 기준 자동차 오디오 이용률(77.4%)이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일반 오디오(26.1%), 스마트기기 앱(10.5%) 순이었다. 자동차 오디오와 스마트기기 앱을 이용한 라디오 청취 비율은 2012년보다 각각 17.7%p, 3.5%p 증가했다. 이와 달리 일반 오디오를 이용한 라디오 청취 비율은 같은 기간 14.2%p 감소했다.

2016년 방송 매체 이용행태 전체 조사대상자는 4366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7385명이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