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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일보-엠브레인 여론조사

영남지역 각당 후보 적합도는
민주당 안희정 35.7 文 32.7
한국당은 洪·바른정당 劉 1위

문화일보가 19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각 정당의 경선을 앞두고 영남과 호남지역을 분리해 별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호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표가,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대표가 비교적 큰 차이로 가장 적합한 대선후보로 꼽혔다. 이는 문화일보가 지난 21∼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19세 이상 성인남녀 영남 1018명, 호남 1024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다.

호남 지역의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문 전 대표가 49.3%로 1위에 올랐고 안희정 충남지사가 25.8%로 뒤를 이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2.7%, 최성 고양시장은 0.4%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국민의당 적합도 조사에서는 안 전 대표가 56.5%의 지지를 얻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12.4%)와 박주선 국회부의장(1.6%)을 멀찍이 따돌렸다.

영남 지역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안 지사가 35.7%의 지지를 얻어 문 전 대표(32.7%)를 오차범위(±3.1%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이 시장은 9.7%, 최 시장은 0.4%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자유한국당 적합도 조사에선 홍준표 경남지사가 25.0%의 지지율로 김진태 의원(4.0%) 등을 크게 앞섰다. 바른정당 적합도 조사에선 유승민 의원이 35.6%, 남경필 경기지사가 11.0%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그러나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한국당 58.4%, 바른정당 49.0%에 달했다.

지지하는 차기 대통령에 대해 물은 결과, 호남에서는 문 전 대표 40.3%, 안 전 대표 20.7%, 안 지사 14.0%, 이 시장 10.6% 순으로 집계됐다. 영남에서는 문 전 대표가 26.7%로 앞서가는 가운데, 안 지사(16.1%)와 홍 지사(14.9%), 안 전 대표(11.2%) 등이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기관 : 엠브레인 △일시 : 2017년 3월 21∼22일 △대상 : 2017년 3월 현재 호남(광주·전북·전남)과 영남(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호남 유선 63.2%, 무선 36.8%／영남 유선 62.4%, 무선 37.6%) △표본 : 호남 1024명, 영남 1018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 유선은 성·연령·지역별 기준 할당 후 임의전화걸기(RDD), 무선은 성·연령·지역별 기준 할당 후 패널 데이터베이스(DB)에서 무작위 추출 △응답률 : 호남 20.1%, 영남 23.0% △오차 보정방법 :2017년 2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용 : 차기 대통령선거 후보 지지도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오남석·김동하 기자 greente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