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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GA 파운더스컵 첫날
루이스·쭈타누깐과 8언더파
미셸 위 7언더 공동 6위 올라
박인비·김세영·박성현 등 5명
5언더파 나란히 공동 18위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우승 신고를 하지 못한 전인지(23·사진)가 공동선두로 나서며 첫 승 도전에 나섰다. 전인지를 앞세운 한국 선수들이 대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사상 세 번째 ‘LPGA투어 4개 대회 연속 우승’ 합작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인지는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남겨 스테이시 루이스(32·미국), 에리야 쭈타누깐(22·태국), 케이티 버넷(28), 산드라 창키야(28·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전인지는 페어웨이 적중률 93%, 그린 적중률 89%의 높은 정확도를 유지한 데다 퍼팅 호조(퍼트 수 27개)에 힘입어 보기는 1개에 그치고 버디 9개를 몰아치는 맹타를 휘둘렀다. 허미정(28)은 6언더파 66타로 공동 11위를 달렸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4)과 2연승을 노리는 박인비(29),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장하나(25), 박성현(24), 그리고 최운정(27)은 5언더파 67타로 나란히 공동 18위에 랭크됐다. 재미교포 미셸 위(28)는 7언더파 65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은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올해 장하나(호주여자오픈), 양희영(혼다 LPGA타일랜드), 박인비(HSBC위민스챔피언스)가 잇따라 우승컵을 안았다.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 4연속 우승은 그동안 두 차례 나왔다. 2013년 박인비의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 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 US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박희영이 매뉴라이프파이낸셜클래식에서 우승했다.
2015년엔 박인비(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를 시작으로, 최나연(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전인지(US여자오픈 ), 최운정(마라톤클래식)까지 승전보를 이어갔다.
미국 본토에서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최근 2년여 동안 부진하던 루이스가 쾌조의 샷 감각을 과시하며 공동선두로 나서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루이스는 11번 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뽑아내 9언더파로 지난 2001년 애니카 소렌스탐(47·스웨덴)이 기록했던 59타 도전에 나서는 듯했다.
단독선두를 질주하던 스테이시는 하지만 ‘매직넘버 59’를 의식한 이후 12번 홀부터 파 행진을 거듭하다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보기를 범해 공동선두로 내려앉았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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