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대구=뉴시스】26일 오후 대구 중구 대중교통지구에서 ‘탄핵기각국민총궐기대회’가 열린 가운데 자유한국당 김진태의원이 무대에 올라 박근혜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17.02.26.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대자보가 붙은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관련 대자보 사진을 올리며 “서울대에 누명탄핵을 반대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얼마전 서울대생들이 뽑은 부끄러운 동문상 2위를 했던 나로선 눈물겹다.(1위는 우병우)”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사랑하는 후배들아! 학교 마크에 있는 Veritas Lux Mea(진리는 나의 빛)를 가슴에 새겨다오”라며 “세월이 흐른 뒤 후회해도 소용없단다”고 조언했다.

‘탄핵반대 서울대인 연대’라고 밝힌 게시자는 대자보에 “탄핵은 부당하다”며 “부패한 정치권과 검찰, 언론이 야합한 정변은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게시자는 “JTBC의 태블릿PC 보도는 허위보도”라며 “또 특검은 선동된 여론을 등에 업고 무소불위의 권한을 휘두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다. 서울대는 자유로운가”라며 “학생회관에 민노총이 주도한 11월12일 민중총궐기 대형현수막이 오랫동안 걸려있었다. 총학생회에서 외치는 구호들은 민노총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서울대가 왜 민노총의 나팔수로 전락해야 하느냐”며 덧붙였다.

한편 이 대자보에는 게시자의 소속학과, 이름이 공개되지 않아 실제 서울대생이 작성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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