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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충전기 200여개 설치
친환경차 시리즈 라인업 완성

현대자동차가 주행거리가 900㎞에 달하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아이오닉 플러그인(plug-in·사진)’ 출시로 친환경차 전용 아이오닉(IONIQ) 시리즈의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또 전국 200여 개 충전기 설치 등 충전·배터리·중고차 관련 서비스를 강화한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차 보급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7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이광국 부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미디어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오닉 컨퍼런스’를 열고 PHEV 모델인 아이오닉 플러그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PHEV는 기존 하이브리드차에 외부 전기로 충전해 전기차 모드로 주행 가능한 거리를 늘린 친환경차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국산차 최초 친환경차 전용 차량 아이오닉의 첫 주자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선보인 후 3월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이어 올해 아이오닉 플러그인까지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번에 출시된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신형 카파 1.6 GDi 엔진과 영구자석형 고효율 모터시스템을 결합해 합산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27.0㎏.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가솔린 기준 ℓ당 20.5㎞, 전기 기준 kwh당 5.5㎞의 국내 PHEV 최고 수준의 연비를 달성했다. 특히 고효율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전기만으로 최대 46㎞까지 달릴 수 있고 하이브리드 모드를 포함해 총 900㎞ 이상 주행 가능하다.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반자율주행 기술 기반의 안전 기술 ‘현대 스마트 센스’도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풀 라인업 완성과 함께 전국 주요 지점 및 서비스센터를 중심으로 200여 개 급속·완속 충전기를 설치해 무상 충전을 제공하고 전국 100여 개 서비스센터 등을 전담 정비거점으로 지정하는 등 아이오닉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아이오닉 전 차종에 대한 배터리 평생 보증과 3년 이내 현대차 재구매 시 보유 기간에 따라 62~75%의 중고차 잔가 보장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