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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북 2종도 선보여
S펜 제공… 4개 스피커 첫장착
갤S8 공개행사 초청장도 배포

삼성전자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갤럭시탭S3(사진)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1년 7개월 만에 공개하는 전략 태블릿PC 갤럭시탭S3는 S펜 등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특징에 지난해 인수를 발표한 하만의 오디오 기술력이 더해진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3월 2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공개행사의 공식 초청장도 배포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콩그레스 센터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갤럭시탭S3와 갤럭시북 2종 등을 선보였다.

특히 해당 태블릿PC들을 구매할 경우 갤럭시노트 시리즈에서 선보였던 S펜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S펜은 0.7㎜ 펜촉, 4096단계 필압을 인식해 정교하고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다. 갤럭시노트에서 선보였던 S펜의 기능도 쓸 수 있다. 원하는 부분을 확대할 수 있는 돋보기, 동영상을 잘라 파일 형태로 저장할 수 있는 스마트 셀렉트 기능이 대표적이다.

특히 갤럭시탭S3는 스마트폰 갤럭시S7 등에 사용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퀄컴 스냅드래곤 820을 탑재했다.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음향기술도 적용, 삼성전자 최초로 4개의 스테레오 스피커를 통해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는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발표 후 첫 협업 사례다.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과 같은 금속 프레임에 글라스 보디 형태며 블랙과 실버 두 가지 색상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해 상반기 내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북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OS를 탑재해 오피스 워드, 엑셀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멀티터치 패드가 탑재된 키보드 커버가 함께 제공돼 문서와 이미지 작업 등 콘텐츠 제작이 용이하다. 갤럭시북은 프레임과 후면 전체에 실버 금속 소재를 적용한 디자인으로 키보드는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행사 말미에 갤럭시S8의 실루엣을 공개한 데 이어 같은 이미지가 담긴 공식 초청장을 배포했다. 삼성전자는 초청장을 통해 3월 29일 미국 뉴욕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S8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실루엣에는 스마트폰의 아래위 얇은 프레임만 나타나 있어 갤럭시S8이 풀비전 스마트폰임을 암시했다.

바르셀로나=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