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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베스트셀링카 모델 앞세워
최신 반자율주행 기술 기본탑재

BMW가 수입차 ‘원조 베스트셀링카’이자 반(半)자율주행 기술 등으로 중무장한 7세대 ‘뉴 5시리즈’(사진)를 출시해 메르세데스 - 벤츠가 독주하는 수입차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BMW코리아는 21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파르나스타워에서 가진 신차발표회를 통해 풀체인지(완전변경) 신차인 뉴 5시리즈를 출시하고 전국 전시장을 통해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5시리즈는 1972년 탄생 이후 글로벌시장에서 790만 대 이상 판매된 BMW의 간판 차종으로 국내 수입차시장에서도 지난해 단일 모델 판매 1위에 오른 520d 등을 앞세워 대표 베스트셀링카로 자리매김해왔다.

뉴 5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로 이름 붙인 최신 반자율주행기술을 기본 탑재한 점이다. 충돌 예상 시 경고와 함께 자동으로 방향 전환과 가속, 제동을 돕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차선변경 경고시스템, 차선유지 보조 및 액티브 측면충돌보호시스템, 전방충돌방지시스템 등이 장착됐다. 손짓만으로 통화·오디오 음량 등을 조절하는 제스처 컨트롤, 자동주차 기능인 파킹 어시스턴트 등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특히 국내 출시된 뉴 5시리즈 전 라인업에는 대형 공기흡입구, 스포츠 서스펜션·브레이크 등 ‘M스포츠 패키지’가 기본 적용돼 더 강렬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이번에 출시된 뉴 5시리즈는 뉴 520d와 뉴 530d, 뉴 530i 등 총 3개 모델이며 세부 옵션에 따라 9개 트림(세부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뉴 520d는 최고출력 190마력의 힘을 내는 4기통 디젤 엔진, 뉴 530d는 최고출력 265마력의 6기통 디젤 엔진이 각각 장착됐으며 신형 2ℓ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530i는 최고출력 252마력의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국내 판매가격은 6630만∼8790만 원이다.

BMW는 뉴 5시리즈 출시를 통해 지난해 신형 E클래스 출시 이후 계속되는 벤츠의 독주를 저지하고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신차발표회에서 BMW코리아는 지난 1월부터 신형 뉴 5시리즈에 대한 사전계약 접수 결과 계약대수가 약 4000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