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 16일 대전 서구 대전무역회관에서 한국무역보험공사 주최로 열린 ‘2017년 K-sure 고객자문단 간담회’에서 자문위원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제공

- 무역보험공사, 24일 ‘국제금융 동향·환율 전망’ 설명회

무역보험·換변동보험 등 안내
CEO 대상 방문 상담서비스도
“환율 걱정없이 수출하게 지원”

수출 애로 전달 자문단 활성화
제안 52건중 29건 업무에 반영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김영학)가 미국 트럼프 정부 이후 수출환경 불확실성 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인들을 위해 금리 변동성을 전망하는 등 대응방안 모색에 나섰다. 21일 무역보험공사는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오는 24일 중소·중견기업인 등 수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국제금융 동향 및 환율 전망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여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설명회에서는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국제금융 동향 및 환율전망 △환변동보험 및 주요기관 환변동보험료 지원사업 △수출 중소·중견기업 대상 무역보험 지원제도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진다.

국내 외환시장 전문가인 삼성선물 정미영 리서치센터장이 국제금융 동향 및 환율 전망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원받을 수 있는 각종 제도와 주요 수출지원기관들의 환변동보험료 지원 사업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금리 전망 예측가능성이 떨어지고, 미국발 보호주의가 강화되는 등 리스크가 커져 환율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노믹스’(트럼프 경제정책)에 따른 향후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시기나 횟수에 대해 쉽게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환율정보 파악과 환위험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중견기업들을 위해 설명회가 마련된 것이다.

무역보험공사 측은 “미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심화돼 급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실시간 환율정보 제공, 옵션형 환변동보험 활성화, 유관기관 협력을 통한 환변동보험료 부담 경감 등 수출 중소·중견기업들이 환율 걱정 없이 수출에 매진할 수 있도록 무역보험공사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무역보험공사에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환위험관리역량 강화를 위해 설명회와 함께 환변동보험 미이용 기업 CEO를 대상으로 1:1 환위험관리 방문 상담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또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중소·중견기업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2017년 K-sure 고객자문단 수출활성화 간담회’를 지난 16일 대전무역회관에서 실시하기도 했다. ‘현장밀착형’ 무역보험 지원을 통해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다.

K-sure 고객자문단은 지난 2013년부터 시행되고 있고, 올해는 79명이 고객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 분기마다 지역본부별로 간담회를 진행하며, 정기회의나 온라인 설문조사 외에도 수시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지난해 고객자문단이 제안한 의견은 총 52건으로 이 중 29건이 업무 개선에 반영됐다.

특히 ‘무역보험공사 보증서의 금융권 담보력 강화’를 위한 제안의견을 수용해 시중은행과 수차례 실무협의회를 거친 뒤 관련 약관을 개정해 공사 보증서의 담보력을 확충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