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安의 사람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대권 도전을 돕는 사람들은 지난 2012년 안 전 대표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진심캠프’에서 활동했던 구 멤버를 중심으로 4·13 총선 이후 가세한 당 소속 국회의원과 전문가 등 두 그룹으로 나뉜다.

안 전 대표는 최근 6개 팀으로 업무를 나눠 캠프 인선을 완료했다. 비서실장과 정책실장에는 초선인 송기석·채이배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대변인을 맡은 이용주 의원 등 3명이 안 전 대표를 돕는 ‘신진 3인방’으로 꼽힌다.

상황실장과 소통실장은 진심캠프에서 활동했던 박왕규·박인복 ‘정책네트워크 내일’ 부소장이 각각 맡았다. 상황실 부실장은 지난해부터 메시지 등에서 안 전 대표를 돕기 시작한 김용석 서울시의원이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총선에서 안 전 대표의 지역구 선거를 이끌었던 ‘상계동팀’ 수장인 서종화 전 서울시의원이 기획조정실장을 맡았고 일정은 김도식 전 보좌관 등이 담당한다.

공보실장은 언론인 출신인 표철수 전 경기 부지사가 맡았다. 김경록 당 대변인은 당직을 맡아 캠프에 정식으로 소속돼 있지는 않지만 늘 안 전 대표의 ‘입’ 역할을 한다. 조직은 이수봉 인천시당위원장 등 지난 1월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시·도당 위원장들이 선두에서 지휘하고 있다. 김성식·박선숙 의원은 진심캠프 때부터 안 전 대표의 정무 판단을 돕고 있다.

안 전 대표의 싱크 탱크인 ‘내일’의 역할도 크다. 이사장인 최상용 전 주일대사가 이성출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정연호 변호사,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과 함께 외교·안보·통일 정책을 만들고 있다.

경제 분야는 박원암 홍익대 교수가, 교육은 조영달 서울대 사회교육학과 교수가 중점 지원한다. 국민정책연구원장을 맡은 오세정 의원도 안 전 대표와 가깝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