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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숭이들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소담출판사)=국내에도 마니아가 많은 일본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신작. 주인공인 치과의사 모모를 둘러싼 주변 인물 간의 잔잔한 듯 격렬한 일상을 11월에서 시작해 이듬해 2월까지 그려냈다. 자신의 엄마가 인터넷상에서 ‘로잘리’라는 닉네임으로 로맨틱한 만남을 가져왔단 걸 알게 된 딸 등이 스토리를 펼친다.



★잊혀질 권리: 이상과 실현(문재완 지음 / 집문당)=인터넷 시대의 잊힐 권리의 본질은 인터넷상 타인의 주목으로부터 도피할 수 있는 권리다. 공개된 타인의 표현물로 인격권을 침해당한 사람이 인터넷 중개자를 상대로 자신에 관한 표현물의 공개를 차단해줄 것을 요청할 수 있는 권리다. 자기가 인터넷에 게시한 표현물은 잊힐 권리의 대상이 아니다.



★서울이 품은 우리 역사(문동석 지음 / 상상박물관)=서울은 2000년의 시간을 품은 역사 도시이자 한국사의 거대한 보고. 서울여대 사학과 교수인 저자는 매년 교사, 학생, 어린이, 시민 등을 대상으로 서울 답사를 진행해 왔다. 이 책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쓰였다. 서울 거리 곳곳에 깃든 이야기와 조상의 흔적을 알리고픈 마음을 담았다.



★빛의 호위(조해진 지음 / 창비)=신동엽문학상(2013), 젊은작가상(2014), 이효석문학상(2016)을 연달아 수상하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완성해온 조해진의 세 번째 소설집. 이효석문학상 수상작 ‘산책자의 행복’을 비롯한 9편의 작품이 수록돼 있다. 책 편집자는 “이 책은 소통하고 유대를 맺으며 타인의 생애에 따뜻한 빛을 드리운다”고 했다.



★토토의 눈물(구로야나기 테쓰코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저자는 1984년 아시아인 최초로 유니세프 친선대사에 임명된 일본의 유명 배우. 그는 유니세프 친선대사에 임명된 이후 한 해도 빠짐없이 어려운 처지에 놓인 세계의 어린이들을 찾아다녔다. 이 책은 그가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등 세계 각국의 아이들과 마음으로 나눈 깊은 교감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