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이상 어르신 50명으로 늘려
전통시장 등 취약지역 예찰활동

서울 양천구가 생활 주변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재난안전 실버감시단’을 확대한다.

9일 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구성된 재난안전 실버감시단 규모가 지난해 20명에서 올해 50명으로 대폭 확대된다. 실버감시단은 처음 구성된 2015년에 12명으로 출발했다. 활동 대상 지역도 처음 6개 동에서 지난해 10개 동으로, 올해는 양천구 전 지역인 18개 동으로 늘어난다.

2인 1조로 활동하는 실버감시단은 오는 3∼11월 평일 3시간 정도 활동하며 △지역순찰 시 위험요인 발견 및 신고 △취약지역 안전사고 예찰 △안전 관련 주민홍보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해엔 전통시장, 노후주택 밀집지역 등 안전취약 지대 1만1963곳을 순찰해 222건의 문제점을 적발·조치하며 안전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감시단 활동을 원하는 어르신은 동 주민센터에서 17일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3월 활동 첫날 직무교육과 안전교육(자료사진)을 받은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앞으로도 재난안전 실버감시단 운영, 민·관 협력 안전네트워크 형성,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현장방문 교육 등 주민 모두가 안심하고 행복한 지역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