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과학적이고 최첨단의 가용경력을 총동원하여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형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사고는 분명 운전자의 교통법규 미준수가 최고 요인이라 할 수 있지만 또 다른 요인 행위로 사고가 발생하는 사례를 자주 볼 수 있다.

바로 보행자들의 무단횡단이다. 나 하나쯤 눈치껏 무단횡단하면 괜찮겠지 하다가 급기야는 귀한 생명을 잃고 주변인에게 가장 큰 슬픔과 고통을 주는 돌이킬 수 없는 사태에 직면하고 만다. 사망사고 통계를 봐도 보행자들의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6차선 이상 도로를 아무런 생각 없이 무단횡단한다든지, 육교 밑 횡단 행위, 신호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대각선으로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중추신경이 무뎌진 주취 상태에서 무단횡단하는 등 부주의한 보행자들의 사망사고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이제는 교통사망사고를 절반 이하로 줄여야 할 시점이다. 운전자, 보행자 모두가 조금만 신경 쓰면 줄일 수 있다. 날만 새면 언론 보도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 내용을 볼 때면 안타까움이 이루 말할 수 없다. 횡단보도가 왜 있는가! 보행자들을 보호하며 사고 예방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닌가.

절대적으로 보행 위반을 하지 않아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며, 항상 습관적으로 술을 마시기 전에 술을 마신 후나 어떠한 경우에도 횡단보도로만 건너가겠다는 굳은 다짐을 하여 주취 상태의 교통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한다.

진병진·전남 여수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