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아들 학교 문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취임식 일정을 마친 후 뉴욕으로 돌아갔다. 트럼프와 멜라니아의 아들 배런(10)이 학교를 마치는 즉시 멜라니아는 아들과 함께 워싱턴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22일 CNN에 따르면 멜라니아의 대변인은 “퍼스트레이디가 워싱턴에서 아름다운 환영과 지지를 보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있다”며 “(아들의) 학교 주간이 시작되기 앞서 뉴욕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뉴욕과 워싱턴 사이에서 몇 주간 그녀의 시간을 쪼갤 것”이라며 아들과 남편 사이를 오갈 것을 시사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11월 “멜라니아는 배런이 학교를 마치면 함께 백악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멜라니아가 뉴욕으로 돌아간 날은 두 사람의 결혼 12주년 기념일로 알려졌다. 트럼프와 멜라니아는 2005년 1월 22일에 결혼했으며, 10주년 결혼 기념일에는 트럼프가 25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아내에게 선물했었다. 하지만 올해 결혼 기념일에는 서로 떨어져 있으면서 각자 취임식 이후 남아있는 일들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멜라니아는 20일 열렸던 취임식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보여주는 의상으로 호평을 받았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