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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거주 알리 김 골수이식 필요
영상 통해 참여 적극 호소

손흥민(24·토트넘 홋스퍼)이 골수 이식이 필요한 영국 거주 한국 어린이를 위해 손발을 걷어붙였다. 손흥민은 18일(현지시간) 영상(사진)을 통해 “축구를 사랑하는 한국인 2세 알리 김(한국명 김종원)을 도와달라”며 “알리가 생명을 구하려면 골수를 이식받아야 하는데, 당신이 한국인이라면 검사를 받아달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은 단 2분”이라고 덧붙였다.

알리는 만성육아종성질병(CGD)을 앓고 있어 지난해 2월부터 영국 런던의 그레이트 오먼드 스트리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알리가 생명을 건지기 위해선 건강한 사람의 골수에서 혈액을 만드는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아야 한다. 골수를 이식받으려면 기증인과 환자의 유전자가 기준치 이상 일치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알리의 가족이나 친척 중엔 골수가 일치하는 사람이 없다. 더군다나 영국 내엔 한국인이 턱없이 부족해 기증자를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이유로 알리 측은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 출신 스타, 손흥민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알리를 돕고자 하는 한국인은 21일 0시부터 오후 4시 런던 뉴몰든 감리교회로 가면 된다고.

전현진 기자 jjin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