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한다. 특히 아나바다 게시판을 들여다보면 학생들의 참고서나 문제집, 교복 등에 관한 글이 올라오고 있고 리플도 많이 달린다.

특히 곧 졸업식을 앞두고 있어 이미 사용했던 교과서와 참고서, 교복 등을 물려주고 받기에 아주 적합한 시기인데 그냥 집에 두어 보았자 폐기 처분하는 데 불편만 초래하므로 재활용한다면 물자절약에 크게 도움이 되리라 본다. 실제로 넘긴 책을 보면 깨끗이 사용해 새 책이나 다름없으며 이미 입은 교복도 조금만 손질하면 얼마든지 재활용할 수 있다. 요즘 학생 교복값도 새로 구입하면 20만 원을 호가해 가계에 적지 않은 부담을 주는데 이런 아나바다 인터넷을 통해 주고받는다면 물자절약과 가계부담 줄이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학교에서도 교복과 교과서, 참고서 전시코너 등을 마련해 수시로 필요한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또 지자체가 직접 나서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재활용 벼룩시장을 열거나 교복이나 교과서 등을 서로 주고받고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은행을 개설해 시행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도형·부산 동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