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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제인 폰다·팀 로빈스 등
“3시간 텔레톤 방송 진행할 것”

오는 20일 거행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 행사에 맞춰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3시간짜리 ‘텔레톤’(텔레비전과 마라톤의 합성어·장시간에 걸친 텔레비전 방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CNN은 4일 영화배우 제인 폰다, 제이미 리 커티스, 패트리샤 아퀘트, 팀 로빈스, 가수 제프 트위디, 영화감독 주드 아패도 등 명사들이 참여해 트럼프로 인해 제기된 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장시간의 생중계 방송이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생중계 방송은 미국 가족계획연맹, 지구정의, 남부캘리포니아시민자유연맹 등 3개 단체의 기금 마련을 위해 열리는 것이다. 이들 단체는 여성 인권, 기후변화, 소수인종 권리 등을 옹호하는 대표적인 단체들로 지난 미국 대선 과정에서 공화당의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의 발언들로 인해 핫 이슈로 등장했던 사회적 이슈들을 망라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CNN은 “‘러버톤’(LOVE-A-THON)으로 명명된 이 페이스북 생중계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20일) 낮 12시 30분에 시작한다”며 “트럼프의 취임식 행사와 비슷한 시간대에 방영되는 대항 프로그램의 성격”이라고 말했다. 러버톤을 처음 기획한 23세의 벤처 기업인 알렉 고딘은 “선거 다음 날 많은 미국인과 마찬가지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뭔가 할 일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서 이 행사를 창안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 기획한 테크 PR 컨설턴트 카라 실버먼은 “많은 사람이 페이스북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돈을 벌고 있지만, 이 텔레톤은 페이스북 라이브에 새로 적용되는 개념”이라며 최소한 50만 달러(약 6억 원)를 모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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