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국사무소와 합동단속

서울 강남구는 10월부터 11월까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와 특별 합동단속을 벌여 외국인 여성을 불법 고용한 구내 마사지업소 13곳을 적발, 불법 취업한 외국인 여성 33명을 강제 출국시켰다고 5일 밝혔다.

구는 마사지 업소에 고용된 외국인 여성이 불법 성매매, 임금착취, 불법감금 등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이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단속을 벌였다. 적발된 업소들은 상호에 ‘타이’ ‘방콕’ 등 명칭을 사용했고, 관광비자로 들어오거나 체류 기간이 만료된 외국인 여성에게 숙식을 제공하면서 마사지를 하게 했다.

신사동 ‘A’ 업소는 관광비자로 입국한 태국 여성 4명을 불법 취업시켜 손님에게 마사지하게 했으며, 업소 내에 밀실을 만들어 놓고 옷장 안에 비밀 출입문을 만들어 여성들을 숨겨놓고 영업하다 적발됐다. 청담동 ‘B’ 업소는 외국인 여성 성매매로 적발된 이력이 있는 곳으로 이번 단속에서도 관광비자로 입국한 태국 여성 3명을 불법 고용했다가 적발됐다.

구는 단속에 적발된 태국인 여성 32명과 중국인 여성 1명을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강제 출국시켰으며, 업주 13명에 대해선 범칙금을 부과하고 형사 고발할 계획이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