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축구스타 호나우지뉴가 비행기 추락사고로 19명의 선수가 목숨을 잃은 브라질 프로축구 샤페코엔시를 돕기 위해 현역 복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일 오전(한국시간) 호나우지뉴가 최근 샤페코엔시 구단에 돈을 받지 않고 선수로 뛰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호나우지뉴는 지난 2015년 브라질 프라즐 플루미넨시에서 은퇴했고, 현재는 풋살 선수로 활동 중이다.

샤페코엔시는 사고로 선수 대부분을 잃어 당장 경기에 나서기조차 힘든 상황. 이에 상파울루 등 브라질 클럽들은 선수 임대를 통해 샤페코엔시 구단을 돕고, 앞으로 3시즌 동안 2부 리그로 강등되지 않는 방안 등을 제안해 왔다. 호나우지뉴도 이런 흐름에 동참, 현역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

호나우지뉴의 에이전트는 “피해자들의 가족을 도와야 할 시점에 다른 문제로 기대감을 높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호나우지뉴는 샤페코엔시를 돕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후안 로만 리켈메도 샤페코엔시에서 뛸 수 있다면 현역으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우성 기자 applep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