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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청량정보高 학생들
문풍지·뽁뽁이 등 단열작업

서울 동대문구의 고등학생들이 지역 내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단열 자원봉사활동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학생과 교사로 구성된 청량정보고등학교 자원봉사단이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지역 내 경로당 20곳을 방문해 일명 ‘뽁뽁이’로 불리는 단열 에어캡과 문풍지를 붙이는 작업(사진)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구는 추위에 취약한 경로당 위주로 창문과 문틈에 단열 에어캡과 문풍지를 설치하는 계획을 세우고, 이 작업을 추진하기 위해 자원봉사 포털사이트인 1365와 구 홈페이지를 통해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그러던 중 청량정보고교 봉사단 학생 7~8명과 교사들이 신청해와 봉사활동을 맡기게 된 것이다. 봉사활동을 펼친 학생들은 “경로당 어르신들이 우리의 작은 봉사로 따뜻한 겨울을 나실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없이 뿌듯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경로당을 이용하는 한 어르신은 “손주 같은 학생들이 와서 자기들 집처럼 정성스럽게 뽁뽁이를 붙이느라 애쓰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들은 지난 6월에도 경로당에서 여름철 대비 냉방기 점검과 에어컨 필터 청소 봉사활동을 하는 등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겨왔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올해도 한파는 피해갈 수 없겠지만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따뜻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노인복지에 많은 관심을 갖고 경로당 대변신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특화사업을 전개해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경로당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