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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설명회 열어 요구수렴
교통 지장없이 주차난 최소화

보도 폭이 좁아 주민 불편이 컸던 서울 동대문구 신이문로가 쾌적한 길로 대변신했다.

동대문구는 최근 보도를 확장하고, 가로수를 교체하는 등 이문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이문초등학교 앞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공사 전·후 사진).

이 길은 이문동 삼거리부터 신이문역까지 430m 구간으로 보도 폭이 2.2∼3.2m로 협소해 그동안 등·하교하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주민 통행에 불편을 초래했다. 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올 1월 공사 설계를 시작으로 7월 착공 후 이번에 도로 다이어트 및 보도 확장공사를 마쳤다. 신이문로 보도는 폭이 1m 넓어져 3.2∼4.2m에 이른다. 구는 그러나 지역 주차난을 최소화하고 교통 흐름에 지장이 없도록 기존 거주자 우선주차 구획선과 차로는 수량 변경 없이 그대로 이전 설치했다. 또 수형 불량목 등 이식이 곤란한 수목은 제거하고 신이문로 가로수종으로 지정된 은행나무를 새로 심어 산뜻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했다.

구는 “지난해 11월 공사발주 전에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학부모와 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설명회를 열어 주민 요구사항 등을 사전에 수렴, 사업에 반영해 중간 설계변경이나 추가 민원 없이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도로 다이어트를 통한 신이문로 보행 환경 개선사업을 마치고 학생들에게 안전한 통학로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면서 “보행 환경이 불편한 다른 지역에서도 쾌적한 보행 환경을 꾸준히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