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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만 7척… 3분기 흑자전환
연말 대형플랜트 수주도 예정
삼성중공업이 또 2000억 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지난 9월 무려 11개월 만에 수주에 성공한 이후 현재까지 총 9척, 8억 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도 흑자로 전환한 데다가 연말 추가 수주도 예상되고 있다.
28일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NAT사로부터 15만 7000DWT급 유조선 3척을 약 2000억 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9월 말 LNG선 2척(4억 달러)을 올해 처음 수주하는 데 성공하며 수주 물꼬를 텄다. 이어, 10월 유조선 4척(2억2000만 달러 규모)과 이번에 추가로 3척의 수주 계약을 성사시켰다. 현재까지 총 규모는 수주 8억 달러에 이른다. 다만 올해 낮춰서 수정한 수주 목표치 53억 달러에는 여전히 못 미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연말 대형 플랜트 수주도 예정돼있다. 이탈리아 ENI사가 추진하는 ‘모잠비크 코랄 FLNG 프로젝트’를 통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는 프랑스 테크닙, 일본 JGC 등이 삼성중공업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수주하는 방식이다. 삼성중공업의 계약 금액만 3조 원에 달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해당 건은 거의 협의가 마무리단계에 와있어 연내 계약 체결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3분기 실적에서도 2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 2조7778억 원, 영업이익 840억 원, 당기순이익 1286억 원을 기록했다. 설비 감축 등 구조조정에 따른 ‘불황형 흑자’로 분석되나 수주가 이어지면서 흑자 규모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올해 총 실적은 업계 최대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동부증권 김홍균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9월부터 시작된 수주가 연말까지 이어져 동종 업계 최대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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