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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래에셋대우

지역별 맞춤형 투자 전략 수립
항공기 등 실물자산 적극 공략
PBS 등 신규사업 유형 발굴도

수익률을 ？아 해외로 눈을 돌리는 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증권사들도 이에 발맞춰 부동산부터 항공기까지 해외에서 다양한 투자처 발굴에 나서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인도네시아와 홍콩 등 현재 현지법인 8개를 비롯해 사무소 2개와 자문사 1개 등 총 11개 해외 현지거점을 운용한다.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숫자다.

일찌감치 해외 투자에 눈을 뜬 탓에 해외에 진출한 다른 증권사보다 경쟁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사례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사진)이다. 미래에셋대우는 2013년 인도네시아 이트레이딩 증권을 인수했다. 이후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단기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는 게 미래에셋대우의 설명이다. 또 2014년 현지에서 투자은행(IB) 업무 관련 라이선스를 취득, 종합증권사로 성장했다. 인도네시아는 중국, 베트남, 몽골 등과 함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흥국가로 꼽힌다.

홍콩 현지법인에선 부동산과 항공기 등 실물자산에 투자해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2013년 미국 쿠퍼티노 지역에 위치한 애플 사옥에 투자한 후, 2년 만에 약 100억 원의 수익을 냈다.

또 2014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핀란드 국영 항공사 핀에어가 사용하던 항공기에 투자하기도 했다. 이후 에미레이트항공과 DHL 등의 항공기에도 투자, 대체투자 부문에서 남들보다 한발 더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초 해외시장 투자 확대를 위해 런던과 뉴욕 현지법인에 총 1억6000만 달러를 증자했다. 이를 토대로 부동산과 항공기 등 실물자산 중심, 자기자본투자(PI)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같은 신규 사업 유형도 발굴하고 있다. PBS는 헤지펀드 운용에 필요한 신용공여와 컨설팅, 증권대차 등의 서비스 제공 업무를 말한다. 미래에셋대우 뉴욕 현지법인은 미국 금융산업규제기구(FINRA)에 허가를 받아 관련 서비스를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 지역별 특성에 맞춘 투자 전략을 통해 다른 증권사와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