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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주연 박보검 팬미팅
해외팬까지 5000명 구름인파

‘박보검 신드롬’을 빚어낸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이 광화문 팬미팅(사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 드라마의 주역인 박보검, 김유정, 곽동연, 진영 등은 19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경복궁 흥례문에서 팬미팅을 가졌다. 당초 온라인 추첨을 통해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이 드라마 큰 인기를 끌며 10대부터 노년층 팬을 비롯해 해외팬들까지 합해 약 5000명이 운집했다.

박보검은 이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 “시청률 20%가 넘으면 광화문에서 한복을 입고 팬미팅을 갖겠다”는 공약을 발표했고, 18일 종방 후 그 약속을 지켰다. 이 날 팬미팅에서 마이크를 잡은 박보검은 “시청률 공약을 지킬 수 있어 영광”이라며 “시간과 장소 여건상 오래 있지 못한다. 서운해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안전상의 이유로 긴 시간을 할애하지는 못했지만 참석 배우들은 광화문에 모인 팬들과 눈인사와 악수를 나누며 교감했다. 이 날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드라마 종방 파티장 앞에도 미리 정보를 얻고 찾아온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복을 입고 광화문을 찾았던 박보검은 청바지에 검은색 코트를 입은 세련된 모습으로 등장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왕세자 이영과 남장내시 홍라온의 사랑을 그린 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은 전국 시청률 23.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