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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사태 이후 첫 전략 신제품
프론티어 버전, LTE통신 지원
이통3사 출고가 50만원대 예상
애플워치2 21일 국내 출시예정

삼성전자 스마트시계 기어S3(사진)가 오는 11월 초 예약판매와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 단종 이후 첫 전략 신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주요국에 동시 출시되며 별도 통신을 지원하는 롱텀에볼루션(LTE) 버전의 경우 출고가격 50만 원대가 예상된다.

특히 애플의 신제품 스마트폰 아이폰7이 오는 21일 국내에 출시되는 가운데 스마트시계 애플워치2 역시 국내에 상륙할 예정이어서 양사 간 자존심을 건 스마트시계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로 위축된 분위기를 기어S3로 반전시킨다는 전략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어S3 프론티어와 클래식 버전이 오는 11월 초 국내에 출시된다. 특히 프론티어 버전의 경우 LTE를 지원, 자체 통신이 가능하다. 그동안 출시됐던 기어S2 등의 경우 3세대(G) 네트워크만 지원해 3G 네트워크가 없는 LG유플러스는 제품을 출시하기 어려웠으나 해당 제품의 경우 이통 3사 모두를 통한 출시가 가능해졌다.

다만 갤럭시S7 블루코랄과 번들 판매 등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번들 판매를 하기에는 기어S3가 고가이기 때문이다. 대신 삼성전자는 시장의 추이를 봐가며 갤럭시S7의 출고가에 대한 하향 조정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출시된 갤럭시S6도 10월 아이폰6S 등의 출시 시점에 맞춰 출고가가 인하된 바 있다.

애플 역시 아이폰7 출시와 함께 애플워치2를 국내에 내놓을 예정이다. KT가 21일 아이폰7 출시와 동시에 애플워치2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역시 애플워치2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기어S3는 최근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 이후 수세에 몰려 절치부심(切齒腐心)한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첫 번째 전략 신제품이다. 업계에서 삼성전자가 분위기 반전을 위한 회심의 카드로 기어S3 판매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출시 초반 파격적인 지원금 등을 지급해 애플워치2를 몰아붙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한편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 앞서 공개된 기어S3는 근거리 통신(NFC)에 기반한 모바일결제 삼성페이만 가능했던 전작과 달리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기능까지 지원, ‘완전체’ 삼성페이를 탑재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