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인기는 여전 라이더컵 미국 대표팀 부단장인 타이거 우즈(오른쪽 두번째)가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골프클럽에서 갤러리의 환호를 받으며 8번홀을 지나고 있다. AP 연합뉴스

라이더컵 美부단장 맡은 타이거
단장 “코스공략 등 선수에 도움”
선수 기념촬영 끼었다가 ‘머쓱’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미국 대표팀 부단장을 맡은 타이거 우즈(41)가 ‘전략가’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미국팀은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연습 라운드를 펼쳤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우즈가 부단장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이더컵에 11회 연속 출전하는 필 미켈슨(46)은 “우즈는 선수들에게 훌륭하고, 잘 만들어진 계획을 알려주고 있다”며 “우즈의 깊이 있는 생각은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미국팀 단장이 데이비드 러브 3세는 “선수 매치업 등 전략 수립 및 코스 공략에 우즈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우즈는 선수들을 성실하게 돕고 있다”고 칭찬했다.

우즈는 미국팀이 기념 촬영을 할 때 무심코 선수들 옆에 서 있다가 “비켜달라”는 지적을 받았다. 가디언은 “우즈가 올해는 선수가 아니라는 점을 잠시 잊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라이더컵은 오는 10월 1일부터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