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박성현(왼쪽)과 김세영. [KLPGA 제공=연합뉴스]

박성현(23·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8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박성현은 24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파72·6천52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미래에셋대우 클래식(총상금 6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1, 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김지영(20·올포유)과 함께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박성현은 이번 시즌 7승을 거두며 상금(12억1천353만원)과 대상 포인트(480점), 평균 타수(69.62타) 등 주요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15번 홀(파5)까지 7언더파로 선두에 2타 뒤져 있던 박성현은 16, 17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 공동 1위까지 뛰어올랐다.

이미지 크게보기 김지영. [KLPGA 제공=연합뉴스]

박성현은 “오후 조여서 잠도 많이 자고 푹 쉴 수 있어서 컨디션이 좋았다”며 “퍼트 감도 어제보다 많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21일이 생일이었던 그는 “생일에 프로암을 쳤는데 대회를 주최한 미래에셋대우에서 생일 축하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공동 선두인 김지영은 “샷감이 좋지 않아 전반에 불안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샷이 좋아지고 흐름도 되찾았다”며 “내일은 감이 좋으면 핀을 직접 공략해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 팬이 자라즙을 선물해주셔서 그 덕에 거리가 10야드 정도 더 나가는 것 같다”며 웃었다.

박성현과 김지영은 올해 4월 삼천리 투게더오픈에서 연장전을 벌여 박성현이 우승, 김지영은 준우승했던 사이다.

이날 2라운드가 날씨 탓에 진행에 차질을 빚어 경기를 마치지 못한 선수들이 있어서 아직 최종 라운드 조 편성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박성현과 김지영은 3라운드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벌일 가능성이 있다.

둘은 삼천리 투게더오픈에서도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같이 경기를 했다.

이번 시즌 신인 김지영은 2주 전 KLPGA 챔피언십에서 연장 승부 끝에 배선우(23·삼천리)에게 패하는 등 올해 연장에만 두 번 나가 모두 졌다.

양채린(21·교촌F&B), 이승현(25·NH투자증권), 지한솔(20), 박주영(26·이상 호반건설) 등 네 명이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권을 형성했다.

김세영(23·미래에셋)은 6언더파 138타로 김해림(27·롯데), 양수진(25·파리게이츠)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초청 선수로 나온 전 세계 랭킹 1위 쩡야니(대만)는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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