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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동대문구, 놀이마당 개최
영등포는 전통축제 전국 투어

서울시 구청들이 전통놀이 되살리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가 하면, 벤치마킹을 위해 전통문화축제 현장을 찾는 등 지역사회와 행정에 ‘생산적 놀이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9일 서울시 각 구청들에 따르면 동작구는 사당3동 삼일공원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4시 특별한 놀이마당을 펼치고 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지역주민들이 한데 어울려 딱지치기, 비석치기, 긴 줄넘기 등 추억의 전통놀이판을 벌이는 것이다. 이 놀이마당은 동작혁신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구는 예전의 놀이문화를 되찾아 자연스레 또래끼리 어울리도록 하고 지역주민 간 관계를 돈독하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오는 21일부터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온 가족이 함께하는 전래놀이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동대문구는 장기나 바둑, 고스톱판 등을 벌이는 경로당의 놀이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8일 구청 강당에서 공기놀이·딱지치기·오자미저글링 등 전통놀이 경진대회(사진)를 열었다. 지역 내 어르신 등 5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대회에서 14개 동 대표 선수들은 그동안 경로당 내에서 해 오던 전통놀이를 여러 사람 앞에서 선보여 박수갈채와 환호를 받았다. 한편 영등포구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우수 축제와 이벤트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관련 직원들이 ‘놀면서 현장에서 배우자’는 모토로 전국을 누벼 눈길을 끈다. 구는 국별, 그룹별로 나눠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 전통문화 축제를 찾아 휴식과 함께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