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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2위 리마 117억원
中 모델 리우웬 8위 ‘亞 유일’

브라질 출신 슈퍼모델 지젤 번천(36·사진)이 지난 2002년 이후 14년째 연속 전 세계 모델 수입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지젤 번천은 지난 한 해 동안 세전 3050만 달러(약 341억 원)를 벌어들여 슈퍼모델 수입 1위 자리를 지켰다. 그의 주요 수입원은 샤넬, 캐롤리나 헤레라, 팬틴과의 모델 계약과 브라질 스카이TV 광고 계약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번천에 이어 2위는 같은 브라질 출신인 아드리아나 리마(35)가 차지했다. 리마는 1050만 달러(117억 원)의 수입을 올려 2위에 올랐지만, 연 수입이 번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큰 격차를 보였다. 켄달 제너(20)와 칼리 클로스(24)가 1000만 달러(112억 원)를 벌어들여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아시아계로는 중국인 모델 리우웬(劉雯·28)이 유일하게 700만 달러(78억 원)를 기록, 8위에 올라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포브스지는 이 같은 순위를 전하며 실제로 모델계의 인종 비율 격차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최근 패션스팟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동안 주요 지면광고를 검토해 본 결과, 78%의 모델이 백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흑인의 비율은 8.3%였으며 아시아계는 4.0%, 라틴계는 1.7%였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