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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끝… 남녀 골프 재개

25일 PGA 플레이오프 돌입
디오픈 우승 스텐손과 한조
최경주 등 한국 4명 출사표

LPGA 加오픈 25일 티오프
양희영·김세영·전인지 등
박인비 外 리우 멤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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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막을 내리자마자 올림픽에 불참했던 남자골프의 톱 랭커들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복귀하고, 한 달 동안 ‘방학’을 맞이했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재개된다. PGA투어는 2015∼2016 정규시즌을 마치고 이번 주부터 한 달 동안 ‘1000만 달러 보너스’가 걸린 플레이오프 시리즈에 돌입한다. PGA투어 정규시즌 최종전 윈덤챔피언십은 김시우(21·사진)가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막을 내렸다. LPGA투어는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28)를 제외하고, 은메달을 따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와 동메달리스트 펑산산(26·중국) 등이 출동한다.

◇‘쩐의 전쟁’ 플레이오프 = 1차전 바클레이스(총상금 850만 달러)가 25일 오후(한국시간) 뉴욕의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에서 개막된다.

이어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 3차전 BMW챔피언십을 치른 뒤 한 주를 쉬고 오는 9월 23일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으로 페덱스컵을 가져갈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플레이오프는 대회마다 출전선수를 줄이는 ‘서바이벌’로 진행된다. 1차전은 정규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명까지 출전할 수 있지만 2차전은 100명, 3차전은 70명, 그리고 최종전에는 30명만 참가할 수 있다. 최종 4차전 우승자는 우승상금 외에 페덱스컵과 함께 보너스 1000만 달러(약 111억 원)를 받는다.

리우올림픽에 불참하며 일찌감치 휴식기에 들어갔던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29·호주)를 비롯해 조던 스피스(23·미국), 더스틴 존슨(31·미국),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등이 출전한다. 리우올림픽 금·은·동메달리스트인 저스틴 로즈(36·영국)와 헨리크 스텐손(40·스웨덴), 매트 쿠차(38·미국)도 가세한다.

한국 선수 중에는 22일 생애 첫 PGA투어 우승컵을 안은 김시우를 비롯해 최경주(46), 강성훈(29), 노승열(25) 등 4명이 출전한다. 김시우는 윈덤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지난주 115위에서 62위로 뛰어올랐다. 김시우는 또 페덱스컵 랭킹을 15위로 끌어올려 최종전 진출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 김시우는 1차전 1라운드를 디오픈 우승자 스텐손과 동반한다. 70위 최경주는 70위로 2차전까지 참가를 보장받았지만 122위인 강성훈과 125위인 노승열은 순위를 끌어올려야 살아남는다.

◇타이틀 경쟁 재점화 = 26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의 프리디스골프&컨트리클럽에서 개막되는 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은 지난 7월 말 브리티시여자오픈 이후 4주 만에 열리는 LPGA투어 정규 대회다. 세계랭킹 25위 중 21명이 출전한다. 리디아 고는 이 대회에서 2012, 2013년, 지난해 등 4차례 중 3차례나 우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금 및 평균타수, 올해의 선수상에서 독주하고 있는 리디아 고는 나란히 시즌 4승을 거둔 에리야 쭈타누깐(23·태국)과 5번째 우승 경쟁을 펼친다. 시즌 6승 합작에 그친 한국 선수도 우승을 노린다. 김세영(23), 전인지(22), 양희영(27)이 올림픽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고 김효주(21), 장하나(24) 등도 가세한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