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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독거어르신 등 대접
국민銀·NH증권 후원 이어져

서울 영등포구가 올해 역대 최다의 삼계탕을 이웃과 함께 나누며 폭염보다 뜨거운 이웃사랑을 보여줬다. 구는 올 여름 지역주민, 기업 등과 함께 7000여 그릇의 삼계탕을 이웃들과 나눴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매년 기업을 비롯해 새마을부녀회, 자원봉사연합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유관단체의 후원을 받아 소외계층에 삼계탕을 대접해오고 있다.

올해도 초복을 맞아 도림동 자원봉사연합회에서 구립 미루나무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삼계탕 80그릇을 대접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일 신길4동 가족봉사단에서 독거어르신 32명에게 삼계탕을 대접한 것까지 총 54회에 걸쳐 6964명의 소외계층 주민들에게 삼계탕을 대접했다.

특히 올해는 기업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KB국민은행(800인분)과 NH투자증권(700인분)이 쪽방촌을 찾아 주민들과 노숙인들에게 삼계탕을 대접한 것을 비롯해, 키움증권과 코레일 유통, 롯데홈쇼핑 및 당산 그랜드컨벤션 등의 후원이 이어졌다. 또한 도림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폭염이 한창이던 지난 11일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164가구를 직접 찾아가 삼계탕과 김치를 전달하며 안부를 묻는 등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겼다.

조길형(사진) 영등포구청장은 “연일 지속되는 무더위에도 주위 분들의 도움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의 지친 심신을 위로해 줄 수 있어 고마웠다”면서 “다양한 복지서비스 개발을 통해 모든 구민이 복지의 혜택을 받는, 앞선 복지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