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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나향욱(사진) 교육부 전 정책기획관에 대해 12일 파면을 결정했다. 나 전 기획관은 대기 발령 상태로, 이날 오전 세종시 교육부 감사관실에서 조사를 받았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나 전 기획관과 관련한 브리핑을 갖고 나 전 기획관의 파면을 포함한 향후 수습방안을 발표한다.
교육부는 나 전 기획관에 대해 파면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인사권을 갖고 있는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에 이를 요청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공무원 징계의 최종 결정은 중앙징계위에서 결정되지만, 교육부는 이번 사안이 워낙 위중해 중앙징계위에 파면 결정을 요청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에서 여러 차례 중징계를 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앙징계위는 징계 요구서를 접수한 날부터 60일 이내에 징계의결을 하도록 돼 있으나, 악화된 국민 여론을 감안해 최대한 신속하게 사안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 전 기획관이 파면될 경우 퇴직금과 공무원연금은 절반만 받게 된다.
교육부는 이 부총리가 전날 교문위에서 본인의 사퇴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힘에 따라 그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노심초사하며 크게 술렁이는 모습이다.
임대환·정유진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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