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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게보기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달 13일 정부세종청사 옥상 정원을 걸으며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서 해양수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김낙중 기자 sanjoong@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모든 성취에는 반드시 헌신과 희생이 필요하다’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조직이나 사회가 목표를 달성하려면 구성원의 헌신과 희생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신념이다. 실제로 30여 년의 공직 생활 동안 남들보다 자신을 더 희생하겠다는 태도로 일해 왔고, 그 과정에서 꿈꾸던 일이 기적처럼 이뤄지는 순간을 끊임없이 경험했다고 한다.
김 장관은 “해수부 간부들에게도 비전과 이상을 가지면 반드시 꿈은 이뤄지게 마련이라고 강조하곤 한다”며 “젊은이들에게도 절대 실패와 시련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다”고 말했다.
좌우명에서도 드러나듯 김 장관은 ‘워커홀릭’이다. 본인 스스로 “일에 대해서는 지독할 만큼 워커홀릭이고, 완벽을 꾀하려는 독특한 면이 있다”고 인정한다. 취미 활동 역시 업무만큼은 아니지만 한번 시작하면 무섭게 파고든다. 김 장관은 유명한 테니스광이다. 차관 시절 피곤한 상태에서 테니스를 치다가 발목 근육이 파열돼 3개월간 지팡이 신세를 지기도 했지만, 요즘도 틈날 때마다 테니스를 친다. 지금은 그만뒀지만 젊은 시절 골프를 배우기 위해 책, 교본, 잡지, 비디오 등을 철저하게 섭렵하기도 했다.
은퇴 후 꿈에 대해 묻자 김 장관은 “한국해양대에서 박사 과정을 마치는 것, 학교에서 후진을 양성하는 것, 그리고 대한민국 젊은 세대가 반드시 읽어야 하는, 꿈과 영감을 주는 책을 남기는 것”이라며 “후배들에게 ‘따라 배우고 싶은 멋진 선배’로 기억되고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멋진 선배가 되기에는 모아둔 재산이 좀 부족한 것 아니냐는 농담에는(지난 3월 공개된 공직자 재산 공개 자료에 따르면 김 장관 재산은 4억 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그게 좀 약점”이라면서도 “공직자는 재산을 모으기 위한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일찌감치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어머니를 꼽았다. 그는 “어머니는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자존심이 무척 강하셨는데, 그런 어머니의 삶에 대한 자세가 어린 시절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 1959년 충남 아산 출생 △ 천안고·경북대 졸 △ 행정고시 27회 △ 해양수산부 해양환경과장 △ 주(駐)영국 해양수산관 △ 해양수산부 해양개발과장 △ 대통령 산업정책비서관실 행정관 △ 해양수산부 감사관·홍보관리관·해양정책국장 △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기획홍보본부장 △ 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 △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사무차장·국제관장 △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해양수산비서관 △ 해양수산부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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