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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성폭행 혐의 피소에
연가·병가 특혜 의혹도 제기

區 “휴가일수 다른 요원 수준”

성폭행 혐의로 또 피소당한 그룹 JYJ 멤버 박유천(사진)의 사회복무요원 근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박유천의 근무지인 서울 강남구청 측은 17일 “박유천이 사회복무요원 복무규정에 어긋나는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박유천은 16일 다른 여성으로부터 같은 혐의로 고소당했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A 씨는 사건 보도 이틀만인 15일 기존 주장을 번복하며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였다”고 고소를 취하했지만, 다음 날 또 다른 여성 B 씨가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두 여성 모두 사건 당시 유흥주점에서 일을 하며 박유천을 손님으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박유천이 4일 강남구의 한 유흥주점 방 안 화장실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고소했으며 B 씨도 지난해 12월 16일 강남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박유천이 자신을 화장실로 데려가 강제로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강남경찰서는 여성청소년범죄 수사팀 1개 인원(4명)보다 많은 총 6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씨제스는 “박유천의 두 번째 피소도 사실무근이며 명예훼손과 무고 등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첫 번째 피소 사실에 대한 경찰 수사가 현재 진행 중이며 곧 무혐의가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또 “박유천은 어떤 혐의라도 범죄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부터 강남구청 관광진흥과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박유천의 군 복무 시기에 사건이 발생하자 비난 여론이 빗발치며 그가 연가와 병가를 많이 사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강남구청 관계자는 “매일 박유천의 근태를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박유천이 사용한 휴가 일수는 다른 사회복무요원과 같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구청 직원들도 박유천이 사건이 나기 전까지 각종 행사준비에 열심히 참여하는 등 성실하게 근무해 왔다고 전했다.

박유천의 성폭행 여부는 수사 결과에 따라 밝혀지겠으나, 한류 스타인 그의 이미지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접한 일본 팬들은 기사의 댓글을 통해 실망감을 나타냈으며 중국 팬들도 “예전처럼은 안 보일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구철·노기섭 기자 kc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