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여가 즐기는 테마공원 인접
높은 청약률에 시세도 급등

30·40대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휴일이나 주말에 멀리 나가지 않아도 가족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녹지나 테마공원 인근에 리조트 형태로 꾸민 ‘그린 아파트’가 인기를 얻으면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고, 시세도 오르고 있다.

30일 주택분양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건설이 제주시 영평동에서 분양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꿈에그린’ 아파트는 제주 도심에서 다소 떨어진 한라산 중턱에 조성됐지만 1순위 청약 결과 일반분양 160가구 모집에 3만4941명이 몰려 평균 218대 1, 최고 338대 1로 제주 지역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테마파크 ‘서울식물원’(2018년 준공 예정)이 들어서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아파트 시세는 2014년 2분기 3.3㎡당 평균 1115만 원이었으나 올해 2분기 1736만 원으로 2년 사이 621만 원(약 56%)이나 올랐다. 이처럼 녹지와 테마파크 인근에 조성된 아파트 단지들이 ‘약진’하면서 새롭게 조성되는 공원 주변에서 아파트가 잇달아 분양된다.

GS건설이 인천 영종하늘도시에 분양 중인 ‘스카이시티자이’는 영종도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리조트 같은 단지로 꾸며진다. 단지 남측에 서해바다, 북측에 석화산 등 산과 바다를 인접하고 있다. 단지 내부에도 축구장 면적(6400㎡)의 4.2배 규모를 녹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1층 10개동, 91∼112㎡ 총 1043가구다.

한신공영㈜이 이달 경기 화성시에 분양하는 ‘동탄2신도시 A47블록 한신 더휴’는 단지 인근 무봉산, 리베라CC 등으로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한신 더휴는 지하 2층∼25층, 총 11개동, 76∼83㎡ 930가구로 조성된다.

라온건설이 오는 6월 강원 원주시에 분양하는 ‘원주기업도시 라온 프라이빗’ 인근에는 글로벌 테마파크를 갖춘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영화를 비롯해 상업·문화·스포츠 등을 포함한 복합 테마파크로 원주혁신도시의 8배 크기에 달한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