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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근무 스트레스 질환 치료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원장 김동익)이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경찰의 스트레스 관리를 지원한다.

분당차병원은 지난달 2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병원에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112 종합상황실 근무자의 스트레스 해소 및 체계적 상담·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긴박한 신고나 악성·민원 신고 등으로 심리적 긴장상태가 지속돼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한 112 종합상황실 근무자들의 체계적인 정신건강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분당차병원에서 마련했다.

협약식에는 차광렬 차병원그룹 총괄회장, 김한중 미래전략위원회 회장, 김동익(사진 왼쪽) 분당차병원 병원장, 정용선(오른쪽) 경기남부경찰청 청장, 진정무 분당경찰서장 등 차병원그룹과 경기남부경찰청 주요 인사 15명이 참석했다.

분당차병원은 협약을 통해 112 종합상황실 근무자를 대상으로 △스트레스 검사를 통한 질환 여부 확인 △스트레스 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치료 △스트레스 질환의 자가 관리 교육 등 스트레스의 예방부터 치료, 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병원에서 의료행위를 방해하거나 고객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등의 업무 방해 사건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출동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김동익 원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112 종합상황실 근무자의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은 지역에 거점을 둔 의료기관으로서의 당연한 의무”라며 “지역의 치안확보와 국민의 안전에 보탬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