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재미동포 제임스 한 (AP=연합뉴스)

재미동포 제임스 한(35)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두 번째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제임스 한은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클럽(파72·7천575야드)에서 열린 웰스파고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적어낸 제임스 한은 공동 13위에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공동 3위로 뛰어 올랐다.

제임스 한은 2015년 2월 노던 트러스트 오픈 연장전에서 승리,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두 살 때 미국으로 건너간 제임스 한은 우승 당시 프로골퍼의 길을 가기 위해 골프용품 매장과 신발 가게에서 힘들게 일했던 경력을 털어 놓아 화제가 됐다.

13번홀까지 2타를 줄인 제임스 한은 14번홀부터 16번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고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17번홀(파3)에서 4.5m짜리 파퍼트를 놓쳐 보기를 하는 바람에 주춤했지만, 단독 선두에 2타차로 따라붙어 4라운드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단독 선두 자리른 세계랭킹 5위 리키 파울러(미국)가 꿰찼다.

파울러는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적어냈다.

PGA 투어 통산 3승을 올린 파울러는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 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타를 잃고 공동 19위(1언더파 215타)에 머물렀다.

지난달 마스터스 토너먼트 이후 한 달여 만에 대회에 출전한 매킬로이는 실전 감각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17번홀(파3)에서 홀까지 25m나 되는 슬라이스 라인에서 멋진 버디를 성공, 팬 서비스를 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는 중간 합계 이븐파 216타를 쳐 공동 36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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