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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협동조합 결성 공동 운영
고령화 어촌 새 소득모델 주목

전남 강진군 가우도 주민이 협동조합을 결성해 식당·카페·낚시공원 등을 공동 운영한다. 고령화된 어촌 마을의 새 소득사업 모델로 주목된다.

4일 강진군에 따르면 가우도 14가구(31명) 가운데 12가구가 출자해 결성한 ‘가우도 협동조합’이 오는 7일 마을식당(사진) 운영을 시작한다. 전남도의 ‘가고 싶은 섬 가꾸기’ 8개 섬 중 첫 사업화 성공사례다. 군 소유의 냉동창고를 리모델링한 마을식당은 연면적 180㎡ 규모의 2층 건물이다. 섬에서 나는 해산물, 채소 요리를 판매하려고 컨설팅업체 조언까지 받았다. 바지락초무침, 갑오징어먹물찜, 숭어회 등의 요리가 선보일 예정이다. 김용현(65) 가우도 이장은 “수익금의 20%를 마을기금으로 적립하고, 나머지 80%는 조합에 출자한 주민들이 배분받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조합은 또 6월부터 낚시공원, 8월부터는 카페 ‘가우나루’를 군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할 계획이다.

강진군 관계자는 “주민의 새 소득원이 됨은 물론, 편의시설 부족으로 불편을 겪었던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진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