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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공사후 오늘 개장
하루 숙박료 5만원 일반 공개

지난 47년 동안 22명의 도백이 머물던 경기도지사 공관이 일반인에게 문호를 열었다. 경기도는 25일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43의 7 일원에 자리한 도지사 공관을 게스트하우스와 웨딩홀, 커피숍이 들어선 시설로 개조해 ‘굿모닝하우스’란 이름으로 새로 개장(사진)했다.

공관은 지난 1967년 건립돼 박태원 지사(11대)부터 김문수 지사까지 모두 22명의 경기도 지사들이 거처하던 곳으로, 외형적으로 1960년대 모더니즘 건축의 특징이 잘 배어 있어 근대건축의 백미로 평가받아왔다. 도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리모델링 및 신축공사를 벌여 기존 공관 건물 814㎡에 게스트룸 5곳과 전시장 3실, 연회장 2실 등으로 꾸미고 289㎡ 규모의 대연회장 겸 카페를 새로 지었다. 건물은 유명 건축가 김찬중 씨가 설계를 맡아 사각 형태의 근대식 건축 양식을 유지하면서도 공관 뒤편의 팔달산과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도지사 관사에 마련된 게스트룸은 일일 숙박료 5만 원에 예약만 하면 누구나 체류할 수 있다. 또 전시장에는 경기도 역사와 연관된 각종 유물이 상설 전시된다. 도는 특히 공관을 찾는 일반인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클래식 음악 연주와 브런치 콘서트, 인문학 강연 등 상시 공연계획도 마련했다.

수원 = 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