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2014년 ‘밀크+한 면 엣지’

MWC서 선보여… 전세계 관심 집중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조합 공식화
작년8월 ‘라이브방송+대화면엣지’도

‘기존 하드웨어의 완성형 될 것’ 기대
홍채인식은 되레 불편… 탑재 안될듯

오는 2월 말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이 공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스마트폰에 전 세계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14년 초 갤럭시S5의 실패 후 특화된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조합으로 후속 제품의 출시를 공식화해 갤럭시S7의 특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조합에 이목이 쏠린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갤럭시 스마트폰 특화 음원 서비스 ‘밀크’가 3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밀크는 삼성전자가 2014년 9월 갤럭시노트4에 기본탑재하며 선보인 무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로 갤럭시 사용자만을 위한 특화 소프트웨어 서비스다. 국내에서도 밀크는 출시 이후 1년 4개월 만에 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국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중 최단기록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밀크와 더불어 특화 하드웨어 ‘한 면 엣지’를 탑재한 갤럭시노트엣지도 선보였다. 한 면 엣지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한쪽을 곡면(커브드) 처리한 기술이다. ‘짝퉁’이 판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엣지는 지금까지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한 삼성전자만의 특화 하드웨어로 자리 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4년 3분기 영업이익 1조 원대(정보기술·모바일 부문 기준) 수준의 ‘어닝쇼크’를 기록했으나 ‘밀크+한 면 엣지’ 조합을 통해 수렁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이후 갤럭시 특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조합은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출시 공식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초 선보인 갤럭시S6의 무기는 ‘삼성페이+양면 엣지’였다. 삼성페이는 마그네틱보안전송기술(MST)을 이용, 별도의 인식 단말 없이 결제가 가능한 세계 최초 모바일 결제다. 삼성전자는 한 면 엣지에 이어 갤럭시S6엣지에서는 양면 엣지를 선보이며 엣지 기술도 진화시켰다. 출시 초기 엣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높아 한동안 시장에 공급이 지연될 정도였다.

갤럭시노트5는 ‘라이브 방송+대화면 엣지’ 조합을 선택했다. 라이브 방송은 구글과 협력해 개발한 생중계 기능이다. 카메라 기능을 실행한 뒤 라이브 방송 모드를 선택, 초대하고 싶은 사람을 지정하면 메시지로 유튜브 링크가 전송돼 초대자들은 사용자가 촬영 중인 생중계 방송을 볼 수 있다. 지난해 8월 제품 공개 당시 청중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기능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엣지플러스를 통해 또 한번 진화한 대화면 엣지도 선보였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갤럭시S7이 기존 하드웨어의 ‘완성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갤럭시S 시리즈를 통해 행해졌던 다양한 하드웨어 시험들이 갤럭시S7을 통해 완성된다는 의미다.

특히 갤럭시S7에는 갤럭시S5까지 들어갔다가 갤럭시S6에서 빠졌던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이 다시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5에 탑재됐다가 갤럭시S6에서 빠진 방수·방진 기능이 다시 탑재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하드웨어만큼 알려진 바가 적다. 업계에서는 향상된 보안 소프트웨어와 카메라 기능,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 연동 센서 등이 추가로 탑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당초 기대를 모았던 홍채인식의 경우 탑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문인식보다 인식률이 떨어져 오히려 사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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