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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아모레, 신시장 개척 지속

‘후’이어 ‘숨’ ‘빌리프’ 가세… LG, ‘럭셔리 이미지’로 승부

지난해 화장품 산업이 수출 역군으로 부상한 가운데 ‘K-뷰티’ 열풍의 양대 주역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올해 중화권 공략의 고삐를 바짝 더 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단일 브랜드 기준으로 처음 1조 원을 돌파한 ‘설화수’를 필두로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 ‘이니스피리’를 앞세워 중국 및 아세안 시장의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올해 경영방침을 정했다. 중국 고객의 다양한 뷰티 니즈에 대응할 수 있도록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및 중국 고객 전용 상품 개발 확대, 성장세가 강한 디지털 채널의 주도권 확보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아모레퍼시픽 측은 설명했다.

중국 시장은 14개국에서 20여 개 브랜드를 판매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아모레퍼시픽의 최대 시장 가운데 하나로, 앞으로 4년 후 매출액 목표만 3조3000억 원으로 설정한 상태다. 서경배(왼쪽 사진)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이와 함께 빠르게 성장 중인 인구 1000만 명 이상의 메가시티를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신시장 개척 및 탐색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석용(오른쪽) 부회장 취임이래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LG생활건강도 럭셔리 이미지를 갖춘 ‘후’를 통해 중국, 중화권, 면세점 분야에서 성장한 여세를 몰아 ‘숨’, ‘빌리프’까지 가세시켜 굳건히 뿌리내린다는 계획을 정했다.

차 부회장은 “지난해 두 자릿수 성장을 했지만 성장 잠재력이 큰 프리미엄 퍼스널케어(개인 미용·위생 제품) 사업의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는 등 해외사업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